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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과 명단어

안톤 체홉 바냐 아저씨에서의 소냐의 대사

I_am_I 2022. 1. 4. 13:42

삼촌, 우리 힘을 내서 살아가요.

이 길고 긴 낮과 밤을 쉼 없이 살아나가요.

운명이 우리에게 내리는 시련을 우리 꾹 참고 살아가요. 지금도, 늙어서도, 한시도 쉬지 말고 남을 위해 일해요. 그리고 마침내 때가 오면 정직하게 죽는거에요. 저 세상에 가면 우리가 얼마나 괴로웠던가,

얼마나 눈물을 흘렸던가,

얼마나 슬픈 일생을 보냈던가, 그것을 모조리 말씀드려요. 그러면 하느님도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실 거에요. 그때에 우리에게는 밝고 아름답고 멋진 생활이 펼쳐질 거에요. 그러면 우리는 지금의 불행한 생활을 미소를 띠며 돌이켜 보고, 그리고 우리는…….

편안히 쉬게 될 거에요. 저는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삼촌. 뜨겁게, 그리고 열렬히 저는 그렇게 믿고 있어요. 우린 그때 쉬게 되는 거에요!

불쌍한 우리 삼촌, 우리 바냐 삼촌.. 울고 계시군요.. 한 평생 기쁨이라곤 모르고 사신 우리 삼촌, 하지만 이제 얼마 남지 않았어요. 조금만 더 참으시면 되는 거에요. 머지않아 편안히 쉬게 될거에요.

우린 편히 쉬게 되는 거에요!

그때 우리 귀는 하느님의 소리가 들리고, 온통 행복한 세계로 가는거죠. 그리고 우리가 지켜보는 앞에서 이 세상의 모든 나쁜 것이, 우리의 고민이나 괴로움이 남김없이 온 세상에 퍼져있는 하느님의 커다란 사랑 속으로 어루만져 지는 거에요…